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KT판 앱스토어 “무선랜도 무료 개방하겠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경수 전무는 이 날 행사에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이동통신과 국내 IT 산업 발전,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쇼 앱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가장 중점을 둔 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 만족할 만한 오픈마켓”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이를 위해 사용자 측면에선 와이파이존(무선랜)을 무료 개방하는 한편 저렴한 데이터요금제를 마련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때 발생하는 데이터 통신 요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KT 라이프컨버전스 사업담당 김성철 상무는 “데이터 통화료가 콘텐츠 비용보다 많이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데이터 통화료는 용량이 1MB인 1,000원짜리 게임을 2개 산다고 가정하면 7,100원이 나오지만 앞으로는 1,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그 뿐 아니라 쇼 코인으로 미리 구입하든지 휴대폰 소액 결제를 통해 후불로 낼 수도 있게 하는 등 편의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개발자 지원도 강화한다. 개발도구부터 교육까지 통합 지원하겠다는 것. KT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KAF(KT Application FRAME), UI빌더(UI Builder) 같은 툴과 따라하기 쉬운 개발가이드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편의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개발 툴은 오는 10월 16일부터 배포 예정.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 이경수 전무는 "쇼 앱스토어가 앞으로 IPTV와 TV, 집전화까지 아우를 수 있게 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센터를 구축하고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커뮤니티도 운영할 방침. 개발자 교육은 10월부터 한 달에 1회씩 진행한다.

그 밖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PC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앱스토어 전용 휴대폰, 3W(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와 유선 네트워크 환경을 모두 제공해 개발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쇼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때에도 간단한 검증 절차만 거치게 된다. 맨 처음 개발자로 가입할 때에는 1,000원만 한 번 내면 된다. 검증 비용은 무료이며 애플리케이션 등록비는 사후 정산 시스템을 적용한다. 등록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익이 발생해야 일정 비율에 따라 등록비를 받겠다는 얘기다.

KT는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편하게 쓸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일관된 UI 정책을 유지해 단말기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예정이다. 서비스 범위도 11월 문을 열 때에는 윈도 모바일 기반만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도 휴대폰 출시에 맞춰 추가할 방침.

이경수 전무는 “앞으로 IPTV와 TV, 집 전화 등 모든 분야에서 쇼 앱스토어를 쓸 수 있게 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 |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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